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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기념사

진리와 봉사의 교육 이념을 바탕으로 한 평생교육

숭실대학교 총장님이 전하는 기념사 입니다.

제13대 총장 취임사
분류 취임사
작성자 웹마스터조회수 13340날짜 2013.02.01
제13대 총장 취임사 (2013. 02. 01.)

사랑하고 존경하는 숭실대학교의 학생, 교수, 직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오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지난날 수많은 난관 속에서도 숭실을 발전시키기 위해 애써 오신 전임 총장님과
동문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대학인 숭실대학교가 창학 120주년을 눈앞에 두고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는 이 시점에서
부족한 제가 총장의 직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순간 가슴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엄중한 책임의식과 함께,
지금까지 숭실대학교가 수많은 희생을 통해 지켜온 진리와 봉사의 건학 정신을 이 시대에 새롭게 발전시켜야 할
소명감을 깊이 되새기게 됩니다.

우리 숭실대학교는 1897년 헐벗고 수탈당하던 농업 국가의 민중들의 삶을 농학과 과학 교육을 통해 개선하려는 목적 하에 선교사들의 신앙과 평양 시민들의 정성을 바탕삼아 제1의 창학을 이루었습니다.
기독교적 가치를 바탕으로 민족 지도자들을 육성함으로써 독립과 자주 경제의 정신을 이 땅에 심었던 평양의
숭실대학교는 자신의 존재이유가 위협받는 순간 타락과 변절의 길이 아닌, 자진 폐교의 길을 택했습니다.
이후 1954년에 숭실대학교는 망명 대학으로서 제2의 창학을 서울 땅에서 일구어 내었습니다.
6개의 학과로 재건된 숭실대학교는 분단과 전쟁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기독교적 인성과 인문학적 소양을
가진 일꾼 양성에 힘을 모았습니다. 제2의 창학은 도전과 창의의 정신으로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일구는
역사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그러한 정신은 국내 최초로 전산학과를 만들어 지금 우리가 누리는 IT강국의 초석을 다져 놓았고, 미래를 바라보며 시대에 도전하면서도 순결을 유지하며 부정이 없는 대학의 모습을 지켜오게 했습니다.

이처럼 숭실대학교는 제1의 창학을 통해 기독교적 가치와 민족애를 바탕으로 새로운 근대 교육의 길을 열었으며, 제2의 창학을 통해 도전과 창의와 도덕적 순결을 바탕으로 민족 치유와 고등교육 보편화의 길을 열면서
우리나라의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위상과 교육환경이 새롭게 바뀌어가고 있으며 통일이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는 이 시점에서, 우리대학은 새로운 제3의 창학을 바라는 시대의 부름을 받고 있습니다.

이 시대는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2만4천불이 넘는 경제성장을 이루어 세계 경제대국의 반열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높은 실업율과 빈부격차, 그리고 자살률로 인해 절대가치가 흔들리는 시대입니다. 이러한 시대는 숭실에게
기독교적 인성을 갖춘 통합형 리더십의 교육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는 풍요를 누리면서도 위기가 상존하여 현대 경제의 예측불가능성이 운위되는 자본주의4.0시대입니다. 이러한 시대는 숭실에게 인문학적 영감과
창의력을 가진 융합형 인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는 대학진학률이 80%에 이르는 교육 강국이 되어서도 총체적 교육 부실과 낮은 국제 경쟁력을 염려하고 반값등록금 담론의 지배를 받는 시대입니다.
이러한 시대는 숭실에게 혁신된 교육을 바탕으로 생존의 위기를 발전의 기회로 반전시키면서 전지구적 이상을 꿈꿀 것을 요구합니다. 이 시대는 나뉘어 있는 우리 민족이 깊이 반목하고 있지만 금방이라도 이루어질지 모르는 통일을 대비해야하는 시대입니다. 이러한 시대는 숭실에게 통일의 초석이 되고 통일한국을 이끌어 갈 민족적,
역사적 소명의식을 가질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이제 우리는 숭실의 제3창학의 토대를 일구고자 합니다. 제1창학을 이룬지
60년이 가까웠던 때 제2창학을 일구었던 우리는, 그 후 또 다시 60주년을 앞둔 이 시점에 제3창학의 토대를
닦음으로써 숭실의 새로운 시대를 향한 길을 열어가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기독교 신앙과 더불어 윤리적 방식의 대학경영 태도를 견지해 왔습니다. 물질 중심의 고도성장 시대에 우리는 꼿꼿하게 가치 중심적 태도를 지켜왔습니다. 경제적 리더나 정치적 리더 보다는 섬김의 리더,
봉사의 리더를 배출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잠잠히 내실을 다지면서 미래의 웅비를 위한 토대를 다졌습니다. 선교를 통해 이루어진 평양 숭실의 정신을 이어 베트남과 인도 등지에 교육을 수출하고 봉사하는 길을 열어 왔습니다. 사이버대학을 한 가족으로 맞으면서 국제화의 도약을 준비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1만7천여 명의 재학생과 8백여 명의 교직원들이 함께 힘을 합쳐서, 우리대학을 작지만 힘 있고 아름다운 숭실 동산으로 가꾸어 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기독교적 정체성을 이 땅의 빛으로 드높이는 숭실대학교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원합니다.

이제 우리는 강화된 기초교육을 바탕으로 다양한 융합전공을 창출하여 경제대국 한국을 이끌어갈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는 혁신적 교육체계를 만들려 합니다.

이제 우리는 보다 분권화되고 보다 큰 소통 능력을 갖춘 행정체계를 구축하여 학생과 교수와 직원 모두가
주인이 되는 역동적인 캠퍼스를 만들려 합니다.

이제 우리는 대학역량의 10분의 1을 나눔과 봉사를 위해 활용함으로써 숭실의 창학 정신을
국내외에 확산시키려 합니다.

이제 우리는 국제적 네트워크를 이루어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글로벌 대학을 일구려 합니다.

이제 우리는 통일 한국을 바라보며 평양에 숭실대학교를 하나 더 만들어 내어 서울과 평양을 잇는 통일된
대한민국의 교육의 축을 만들려 합니다.

이제 우리는 숭실과 연관된 이들만의 사랑을 받는 데 머물지 않고, 이 시대가 부여한 소명을 실현하여 모든
민족과 세계인으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숭실대학교로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한국 최초의 대학인 숭실대학교는 이제 “최초”를 “최고”로 승화시키는 역동숭실(Dynamic Soongsil)이
되겠습니다.

제3창학을 통해 형성될 제3세대 숭실인은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숭실의 동산에, “오래전 선지자들이 꿈꾸던
복을” 누리는 환상(Vision)을 가슴에 담고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숭실의 구성원 여러분.

그리고 숭실의 든든한 지지자 여러분.
지금 우리가 함께 내딛는 작은 첫걸음이 크고 빛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향한 뜻 깊고 힘찬 도약의 걸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도와 힘을 모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우리 모두와, 그리고 숭실과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2013년 2월 1일
숭실대학교 제13대 총장 한  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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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jongsoo@ssu.ac.kr
최종수정일 :
2017.02.01